[STN스포츠(인천)=이형주 기자]
OK저축은행 읏샷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88-77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공동 4위로 도약하는 동시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을 필두로 진안, 구슬, 한채진, 안혜지까지 5명의 선수가 10+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반면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했다.
◇경기직전 말말말
홈팀 신기성 감독은 공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 감독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원정팀 정상일 감독은 개선되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 같은 경우 승부처 집중력이 떨어진다. 승부처에서 보다 집중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1쿼터-순조로운 양 팀 공격 속 시소게임
양 팀이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맞붙었다. 먼저 신한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점프볼 직후 나온 김단비의 골밑슛을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도 지지 않고 맞섰다. 진안이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의 시소게임이 펼쳤다. 신한은행 쪽에서는 곽주영이 공격을 주도했다. 곽주영은 때로는 포스트업 후 골밑슛을, 때로는 미들레인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득점했다. OK저축은행은 진안이 운동 에너지를 뽐내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22-20 OK저축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OK저축은행의 허슬 플레이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김단비가 2쿼터 54초 외곽슛을 터트리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3분 32초 이경은의 패스에 이은 한엄지의 컷인 레이업슛은 신한은행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했다(27-27).
하지만 OK저축은행이 다시 허슬 플레이로 반격했다. OK저축은행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을 탈취했다. 한채진 이를 계속해서 림 안에 꽂으며 리드를 잡았다. 2쿼터를 3분 3초 남기고 안혜지의 패스에 이은 구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리드가 벌어졌다. 이에 전반이 44-41 OK저축은행이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치고 나간 OK저축은행
후반 들어 OK저축은행이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순조롭게 득점을 쌓던 OK저축은행은 3쿼터 3분 35초 단타스의 외곽슛으로 흐름을 탔다. 구슬 역시 외곽포로 힘을 실어줬다(56-47).
3쿼터를 3분 26초 남기고 김아름이 외곽슛을 꽂아넣으며 신한은행이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진안이 미들레인지 점프슛을 깔끔히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정리했다. 이후 구슬의 외곽포, 한채진의 스틸 후 득점이 나오면서 완전히 OK저축은행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3쿼터가 69-54 OK저축은행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OK저축은행, 리드 지켜내다
OK저축은행이 4쿼터 초반 안혜진의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18점까지 벌렸다(74-56). 하지만 신한은행이 포기하지 않으며 점수 차를 야금야금 좁혔다. 김단비, 먼로, 곽주영의 연이은 득점에 점수 차가 순식간에 한 자리 수가 됐다(70-78).
하지만 OK저축은행이 막판 저력을 보여줬다. OK저축은행은 4쿼터 종료를 3분 31초 남기고 안혜지의 3점슛으로 밀렸던 흐름에 반전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터진 조은주의 외곽슛이 경기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OK저축은행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고 결국 승리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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