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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두지 않으려 했어요” 윤예빈은 그렇게 No.1 향해 커간다

“담아두지 않으려 했어요” 윤예빈은 그렇게 No.1 향해 커간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2.18 06:00
  • 수정 2018.12.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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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빈
윤예빈

[STN스포츠(청주)=이형주 기자]

“제가 원래 실수를 한 번 하면 엄청 담아두는 성격이에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가드 윤예빈(21)의 말이다.

삼성생명은 17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3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60-4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5연승을 질주했다. 

윤예빈은 180cm의 키를 가진 장신 가드다. 온양여고 시절부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2016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당당히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얻어냈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2016-2017시즌 1경기, 2017-2018시즌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마 올 시즌 윤예빈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신자컵에서 “가장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임하는 것 같아요”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윤예빈은 삼성생명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KB전에서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는데 득점은 팀 내 최다였고 리바운드는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나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윤예빈의 활약이 초반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윤예빈은 자신의 환상적인 컷인으로 만든 이지샷을 2번이나 놓쳤다. 

윤예빈은 원래 실수를 하면 마음 속에 엄청 담아두는 성격이다. 본인의 말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윤예빈은 “실수를 해도 아무렇지 않게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는 선수가 있고, 엄청 담아두면서 신경 쓰는 스타일이 있잖아요. 저는 후자예요”라고 말했다.

부상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시절에도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 이 자신감 결여 문제였다. 자신을 믿지 못했다. 임근배(51) 감독이 역시 “(윤)예빈이 같은 경우 기본적인 재능이나 조건 자체가 뛰어난 선수다. 자신감을 더 가지면 더 대성할 선수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KB전 같은 경우도 이전 같았다면 윤예빈이 저조한 활약을 보였을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윤예빈은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 2번의 실수 후 잠시 아쉬워했을 뿐 곧바로 플레이에 집중했다. 3쿼터 4분 21초 외곽슛을 포함 경기 내내 고비처에서 득점을 올려줬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활약 덕에 승리했다. 윤예빈은 경기 수훈 선수로 뽑혔다. 

확실히 성장한 윤예빈은 자신의 변화에 대한 공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는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주변 분들이 믿어주시니까요…. 감독님, 코치님들, 언니들, 동료들. 다 저에게 ‘자신감 있게 해라’ 말씀해주시니까. 거기서 큰 힘을 얻어요. 실수 같은 경우에도 담아두지 않으려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재능 많은 이 유망주는 프로 입성 후 많이 흔들렸다. 부상에도 흔들렸고, 또 자신을 믿지 못해 흔들렸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완벽히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만큼 성장했고. 이제는 No.1 가드의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윤예빈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윤예빈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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