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홈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이탈리아 페루자 제자와 재회했다.
센터 출신 박기원 감독은 1979년 선수 시절 이탈리아로 진출했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이탈리아 리그에서 코치 및 감독 생활을 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박 감독은 13일 오후 7시 도드람 2018~2019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반가운 얼굴을 봤다. 페루자 시절 센터를 맡았던 마틴 레벨을 만났다. 지금은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다.
박 감독은 “페루자에서 데리고 있던 선수였다. 세계적인 선수다. 마틴 코치와 친척이다”면서 “지금은 선수들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회사에 있다. 한국의 트라이아웃 시스템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로서 V-리그에 관심을 갖고 한국 땅을 밟은 셈이다. 지난 11일 OK저축은행-KB손해보험 경기가 열린 안산 상록수체육관도 찾았다.
이어 박 감독은 “반갑다. 하지만 커피 한 잔 사줄 시간도 없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도 주전 리베로 정성민이 결장한다. 허리 통증 때문이다. 박 감독은 “한 번 아프면 회복하는 데 기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백광현과 신인 이지훈이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선두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의 3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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