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지각생 우스만 뎀벨레(21, 바르셀로나)가 그라운드에서는 날쌘돌이였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치러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예선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에 이날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여유가 있었다. 때문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그동안 출전을 갈망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그 중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뎀벨레였다. 필리페 쿠티뉴, 무니르 엘 하다디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된 뎀벨레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허물며 찬스 메이킹에 주력했다.
뎀벨레의 빠른 스피드는 전반 6분 만에 빛을 발했다. 카일 워커-피터스의 터치 미숙을 틈타 볼을 뺏어낸 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라인을 무너트린 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득점포를 가동한 뎀벨레의 경기력은 물이 올랐다. 빠른 스피드는 돋보였고 시종일관 토트넘 수비라인을 하물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에 토트넘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르며 심한 견제를 받았다. 후반 31분 교체 아웃 될 때까지 임팩트 있는 경기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뎀벨레는 최근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안일한 식단 조절로 프로답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각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훈련에 늦게 합류해 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달랐다. 지각생 뎀벨레는 그라운드에서만큼은 날쌘돌이였고 재능만큼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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