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예선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선발 라인업-손흥민 선발...메시는 벤치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무니르 엘 하다디,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아더, 이반 라키티치, 카를레스 알레나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후안 미란다, 토마스 베르마엘렌, 클레멘트 랑글레, 넬슨 세메도가 포백을 구축했고 야스퍼 실레센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4-2-3-1 전술을 선택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중용됐다.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카일 워커-피터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휴고 요리스가 꼈다.
◇ 전반전-뎀벨레의 존재감 과시...바르셀로나의 리드
경기의 균형은 전반 6분 만에 바르셀로나에 의해 깨졌다. 역습 상황에서 워커-피터스의 볼 터치 실수를 틈타 뎀벨레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드리블 돌파 뒤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바르셀로나가 분위기를 잡았다. 연이은 슈팅 연결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 역시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바르셀로나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공격권을 잡았고 쿠티뉴, 알레나 등이 슈팅은 가져가며 추가골에 주력했다. 반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특히 잦은 실수로 공격 쪽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에 주력했다. 그러던 후반 32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 후반전-계속 두드리던 토트넘, 모우라 동점골로 16강행
후반 기선제압은 토트넘이 가져갔다. 후반 2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회심의 슈팅으로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에릭센, 알리가 연이어 슈팅을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11분에는 손흥민의 회심의 슈팅을 가져가며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골이 필요한 토트넘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워커-피터스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5분 에릭센이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실레센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40분 결실을 맺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불이 붙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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