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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B손해보험 자신감 회복 완료...“이제 시작이다”

6위 KB손해보험 자신감 회복 완료...“이제 시작이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2.12 05:55
  • 수정 2018.1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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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6연패를 끊고 연승 도전을 외쳤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일 OK저축은행과의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7경기 만에 웃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 전 변화를 택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의 스타일대로 빠른 배구를 선보였다. 펠리페(26점), 황두연(20점) 쌍포가 폭발했다. 황두연은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권순찬 감독도 “나도 의외였다. 이틀 훈련한 것 치고는 괜찮았다. 펠리페가 안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빨리 적응을 했다. 황택의가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겼다. 속공도 빨라졌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간절한 승리를 거뒀다. 자신감 회복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이다. 

기나긴 연패 동안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였다. 권 감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도 노력했다. 황두연은 먼저 기분 전환에 나섰다. 황두연은 “힘이 되는 사람들도 있었고, 좋은 생각도 했다. 그리고 (정)민수 형 등 동료들과 커피도 마시고, 바람도 쐤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야 자신감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특히 황두연은 빠른 배구를 즐겨하는 선수다. 황택의와 안정적인 호흡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펠리페과 황두연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속공도 적극 활용하며 KB손해보험이 포효했다. 시너지 효과를 누린 셈이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은 KB손해보험은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4승11패(승점 14)를 기록했다. 4, 5위에 랭크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이상 승점 23점)와는 승점 9점 차다. 

시즌 초반 지난 1년 함께 한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복근 부상을 입고 팀을 떠났다. 황택의도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지난 11월 15일 복귀를 알렸다. 교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함께 서서히 팀 안정을 이끌고 있다. 

 

황두연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다. 연패보다 연승으로 가서 차이를 좁힐 것이다. 이 악물고 뛰어야 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KB손해보험. 오는 15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가 예정돼있다. 이후 한국전력, 우리카드전을 끝으로 3라운드를 마친다.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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