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펠리페가 적응을 빨리 했다.”
KB손해보험이 7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KB손해보험은 1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1(26-24, 28-26, 28-30, 25-23) 승리를 거뒀다.
세 세트 연속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마침내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살리기에 나섰다. 빠른 배구를 준비한 것. 외국인 선수 펠리페도 빠르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은 “이틀 준비를 했다. 펠리페가 적응을 빨리 했다. 황택의도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겼다. 속공도 빨라졌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펠리페와 황두연은 26, 20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다만 손현종이 3점에 그쳤다. 이에 “현종이가 스피드있게 때리는 것에 약하다. 그래도 해야 한다. 택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펠리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공격 점유율은 42.71%, 공격 성공률은 56.10%로 안정적이었다. 공격 효율도 43.90%였다. 서브도 3개를 성공시켰다.
파워가 무기인 펠리페다. 이날은 서브와 공격 시 적절한 강약 조절로 효율을 높였다.
권 감독은 “볼이 낮게 가면 올라가면서 가볍게 때려야 한다. 이틀 동안 힘을 빼고 오는 공을 스피드 있게 때리는 연습을 했다. 전반적으로 잘 때린 것 같다”고 전했다.
힘겹게 얻은 승리다. 권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힘들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다음 경기도 자신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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