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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트리밍] 1G 20점 고지 밟은 황두연, 선수 본인도 놀랐다

[S트리밍] 1G 20점 고지 밟은 황두연, 선수 본인도 놀랐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2.11 21:51
  • 수정 2018.1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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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드디어 20점을...”

KB손해보험 황두연이 감격했다. 황두연은 1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브 2점을 포함해 20점을 선사했다. 공격 점유율은 27.08%, 공격 성공률은 69.23%에 달했다. 공격 효율도 57.68%로 높았다. 다만 범실이 9개였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은 황두연. 프로 데뷔 후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8년 2월 8일 현대캐피탈전에 기록한 19점이었다. 

펠리페도 26점을 터뜨렸다.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이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황두연은 개인 최다 득점에 대해 “몰랐다”면서 “사실 신경썼다. 지난 시즌에 19점을 기록했다. 20점 넘기고 싶었는데 안 넘어가더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연속 공격 아웃은 아쉬움을 남았다. 황두연은 “마지막에 끝내고 싶었는데 흔들렸다. 4세트 다시 하자고 동료들이 얘기를 해줘서 마음을 다잡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빠른 배구를 준비했다. 황두연은 물 만난 고기처럼 맹활약했다. 

황두연은 “난 키가 작다. 플레이가 높아져서 상대 블로킹이 따라와 힘들었다”면서 “빠른 배구가 내게 잘 맞는다. 또 좋아한다”며 반색했다. 

끝으로 “이제 시작이다. 연패보다 연승으로 갔으면 한다. 이 악물고 뛰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6위 KB손해보험이 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순위 도약에 나선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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