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 레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스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리그 3위로 올라섰고 2연승을 질주했다.
◇ 선발 라인업
레스터는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켈레치 이헤아나초, 제임스 메디슨, 데마라이 그레이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윌프레드 은디디, 비센테 이보라, 남팔리스 멘디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포백은 벤 치웰, 조니 에반스, 웨스 모건,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구축했고 골문은 캐스터 슈마이켈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원톱을 구축했고 손흥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가 뒤를 받쳤다.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지 오리에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휴고 요리스가 꼈다.
◇ 전반전-‘손흥민 답답함 속 선제골’ 토트넘의 리드
전반 초반은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레스터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선제골에 주력했다. 전반 6분 은디디가 슈팅을 가져가면서 분위기 가져오기에 열을 올렸다. 반면 토트넘은 레스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이후 분위기는 레스터 쪽으로 넘어갔다. 공격을 주도하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반면 토트넘은 공격 전개에 애를 먹으며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은 고삐를 당기면서 맞불을 놨다. 측면 공격을 이용한 역습을 통해 계속해서 레스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크로스와 슈팅이 빈번히 수비벽에 막혀 득점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다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분위기가 오른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레스터는 전방 압박, 토트넘을 역습을 이용해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던 전반 추가 시간 0의 균형은 토트넘에 의해 깨졌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 후반전-‘손흥민 도움+알리 추가골’ 토트넘,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선제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분위기는 급상승했다. 전반전과는 달리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며 레스터를 몰아붙였다. 후반 3, 4분 손흥민이 연이어 슈팅을 연결하면서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13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알리가 머리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레스터는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조급함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2골 차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서두르지 않았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여유가 생긴 토트넘은 후반 28분 손흥민을 빼고 해리 케인을 투입하면서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대비도 잊지 않았다.
이후에도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레스터도 만회하기 위해 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은 연결되지 못했고 빈번히 무위에 그쳤다. 결국 레스터의 공세는 빛을 보지 못했고 경기는 손흥민의 활약으로 2골을 만들어낸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