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이형주 기자]
대구 FC의 세징야(29)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1,2차전 합계 5-1로 창단 첫 우승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세징야는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경기 초반 강등권에 있던 시절도 스쳐간다. 기쁘다는 말 이상의 말로 형언하기가 어렵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세징야는 MVP와 득점왕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에 대해 “팀 동료들의 덕이다. 기쁜 이 마음을 팀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2부리그에서 뛴 적도 있는 세징야는 축구 인생의 찬란한 하이라이트를 맞게 됐다. 느낌을 묻자 “대구에 처음 와서 했던 인터뷰가 기억난다. 내가 ‘대구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 것이 현실화 돼 굉장히 의미가 있다. 구단과 함께 역사를 써 내려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동료들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밥을 해주시는 분들 등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이에 개인 트로피도 모두의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세징야는 “사실 동료들이 이적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이후 안드레 감독 하 팀이 뭉치면서 변한 건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대구와 계약이 남았다. 내년의 일은 내년의 일로 미뤄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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