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이형주 기자]
대구 FC 안드레(46)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1,2차전 합계 5-1로 창단 첫 우승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굉장히 감격스럽다. 지난날들이 회상된다. 시즌 초 어려운 순간에도 선수들이 날 믿어줬다. 고마운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강등권에서 싸우다 반등해낸 선수들을 보면 전사 같다고 느꼈다. 여기에 FA컵 우승까지 더해졌다.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결승에 진출하자라고 생각하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전남전 등 어려운 경기도 많았지만 그로 인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대해서는 "1차전 승리를 했다. 사람이라면 1차전 승리로 조금 방심을 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울산은 충분한 강팀이고 1실점만 하더라도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선수들과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진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대학팀, 내셔널리그팀들도 만났다. 상대가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리그 차이가 있다는 뜻이었다. 결코 그 언제도 상대팀에 대한 예우를 갖추지 않은 바 없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매 경기 목숨을 걸었다"며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드레 감독은 새로운 선수 발굴 원동력에 대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간절함을 보이면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고 준비돼있는 자가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라 말했고 새 구장에서 ACL을 나가게 되는 소감에 관해서는 "새로운 구장에서 ACL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역사다.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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