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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퍼거슨 ‘우리 손에 들어왔다’ vs 무링요 ‘맨유, 좋아하기엔 이르다’

[해외축구] 퍼거슨 ‘우리 손에 들어왔다’ vs 무링요 ‘맨유, 좋아하기엔 이르다’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2.14 13:09
  • 수정 2014.11.1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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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가장 빅매치로 꼽혔던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경기 전부터 양 팀의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사였다.

1차전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양 팀 감독은 입담 대결을 자랑하며 2차전을 준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무링요 감독은 1차전에서 한골 그 이상의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 맞는 전술을 구사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링요는 “아마 맨유의 작전은 이기는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맨유가 이기기 위한 게임이 아닌 지키기 위한 게임을 했음을 시사했다.

맨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무링요는 그는 어떠한 부담도 가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무링요 감독은 “맨유가 홈에서 2차전을 남겨둬서 기쁠지 모르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충분히 올드 트래포트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경기 후 비록 골이 많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무척 공격적인 경기였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필요하는 만큼의 공 점유율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유리한 고지에 오른 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 또한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홈에서 호락호락하게 무너질 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골을 넣을 거라 생각한다. 그들이 엄청난 역습을 구사하는 팀이란 걸 알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를 경계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니 해야 할 일이 잔뜩 이다. 하지만 우리 손에 들어온 건 분명하다." 며 레알 마드리드가 아무리 강력한 상대라 하여도 승리는 맨유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 팀 감독의 설전이 오가는 동안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이번 빅매치의 중심에 선 크리스티나우 호날두는 이 날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맨유의 간판 공격수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7시즌동안 맨유에서 활약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겼다. 맨유에서 활약할 때 알렉스 퍼거슨의 애제자였던 호날두가 맨유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림 같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린 이후에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믿을 수 없는 슛 이었다”며 그의 능력에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명문 클럽팀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는 3월 6일 새벽(한국시간) 치열한 경기로 승부를 가린다.

[사진. AP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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