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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의대생 파이터' 스밍, "즉흥적으로 싸우겠다"

[로드FC] '의대생 파이터' 스밍, "즉흥적으로 싸우겠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11.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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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볼이 빨개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케이지 위에서 거침없이 상대에게 달려들던 스밍(24·CHINA CATCH WRESTLING TEAM)은 인터뷰를 진행하자 수줍은 대학생이 됐다. 실제로 중국 쿤밍 대학교 중의학과에 재학 중으로 일상생활에서는 ‘여전사’가 아닌 ‘여대생’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스밍은 수줍은 듯이 이야기 했다. 자신에게 한국팬이 있냐고. 타국에 팬이 있다는 것 자체를 신기하게 생각했다.

스밍은 한국으로 약 4개월 만에 돌아와 12월 15일 XIAOMI ROAD FC 051 XX에 출전한다. 여성들만의 경기로 꾸려진 여성부리그 ROAD FC XX의 세 번째 대회다. 연말 이벤트로 준비돼 중요한 대회인 만큼 스밍은 “참가하게 돼 영광이에요. 내년을 위해 우리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ROAD FC 팬들에게 스밍이 첫 선을 보인 건 지난 8월이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에 출전, 일본의 하라다 시호와 대결했다. 스밍은 친한파, 의대생 파이터, 태권도 유단자로 인기를 끌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상대를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지난 경기에 대해 스밍은 “MMA이기 때문에 매트 혹은 스탠딩 상황에서의 레슬링이나 타격 부분 등 모든 측면에서 내 기술을 발전 시켜야 해요. 사실 지난 경기에서 상대를 피니쉬 시키지 못했어요. 그건 제가 경기를 통해 여전히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걸 의미하죠.”라며 아쉬워했다.

중국으로 돌아간 스밍은 다시 훈련에 열중했다.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면서 다시 경기가 잡힐 날을 기다렸다. 심유리와의 경기가 12월 15일로 확정됐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몇 달을 쉬어온 터라 아직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스밍은 “불행하게 트레이닝 하는 동안 부상을 입었고, 몇 달의 휴식기를 가졌어요. 100% 상태로 트레이닝 하지 못해서 슬퍼요.”라며 “강한 경쟁심을 가진 좋은 타격가라서 확실히 힘든 상대기죠. 열심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돼요. 상대는 쉽게 지치지도 않고 저보다 신장이 크고, 리치도 길어서 자연스럽게 어드밴티지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왜 항상 저보다 큰 여성 파이터를 상대하는 거죠?”라며 농담 섞인 푸념을 전했다.

스밍의 장난스러운 푸념에는 지난 경기에서 심유리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 경계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 더구나 부상을 회복하는데 집중해 원하는 훈련을 마음껏 못한 아쉬움도 담겨 있었다.

“심유리 선수는 최근 몇 달 동안 몇 가지 바뀐 게 있었어요.”라고 운을 뗀 스밍은 “그래서 이번 경기에 대해 어떤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케이지의 문이 닫히는 순간 즉흥적으로 싸울 거예요. 훈련 할 때 부상을 당해서 몇 달 동안 부상을 회복하는데 집중했어요. 그래서 이번 경기가 걱정돼요. 상대가 좋은 파이터라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기에 더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제 스밍이 한국에 오기까지 남은 시간은 3주가 채 되지 않는다.

스밍에게 많은 팬들이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자 “아 진짜요? 전혀 몰랐어요”라고 말한 뒤 “볼이 빨개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봐요 여러분들. 빨리 만나고 싶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ROAD FC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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