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천)=윤승재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아시아 개발도상국(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네팔,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을 상대로 ‘2018 수영․육상 국제코칭강습회’를 개최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열리는 이번 강습회는 지난 3월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중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상호간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시작됐으며, IPC 아지토스재단 및 KOICA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우리나라와 아시아 개발도상국 86명의 지도자와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강습회에는 IPC 아지토스 재단에서 꾸린 강사진으로 강의가 운영된다. IPC 육상 기술위원 2명과 선수강사 1명, 그리고 IPC 수영 기술위원 3명과 선수강사 1명이 이론수업과 트레이닝, 선수강사 강의를 운영한다. 강습회는 지도자와 선수를 위한 워크숍과 훈련이 분리돼 진행됐다.
특히 선수강사로는 리우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마라톤 메달을 획득한 김규대가 선수시절의 경험을 살려 강의를 진행한다. 김규대는 IPC 육상 선수위원이자, IPC 프라우드 패럴림피언 아시아대표 자격으로 홍콩 휠체어펜싱 선수 출신 유 츄이와 함께 이번 강습회 강단에 섰다.
28일 선수들을 상대로 첫 강연을 마친 김규대는 “이번 워크샵에서 선수들에게 패럴림픽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 다루면서 선수들의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앞으로 선수들이 패럴림픽 등 큰 대회에 갔을 때 인터뷰 대처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강연을 진행할 텐데 잘 배우고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오전 이론 수업을 마친 강습생들은 오후 종목별 실습 훈련을 실시했다. 종목별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훈련 스케쥴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도자들은 오후 실습 훈련을 통해 지도 기술 능력의 향상은 물론 선수와의 상호교류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대강당에서 코치-선수단 환영식이 열렸다. 이명호 회장은 환영식에서 “이번 국제코칭강습회는 IPC 및 KOICA, 대한장애인체육회 협업의 소중한 성과라 생각한다. 우리는 첫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국제 협력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며 “KPC는 교육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의 개발도상국들이 장애인스포츠로 평등하고 함께 발전하는 비전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도한 KOICA 정우용 이사는 “개발도상국 장애인 선수 및 지도자들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포괄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기관 간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사진(이천)=대한장애인체육회,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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