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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울컥해요” KEB하나 신지현을 견디게 한 ‘아빠의 문자’

“항상 울컥해요” KEB하나 신지현을 견디게 한 ‘아빠의 문자’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1.22 13:05
  • 수정 2018.11.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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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다정히 사진을 찍은 신지현
부모님과 다정히 사진을 찍은 신지현

[STN스포츠(인천)=이형주 기자]

“지현아 농구 해보지 않을래?”

초등학교 4학년이던 신지현(23)의 인생을 아버지의 그 한 마디가 바꿔놓았다.

아빠의 권유에 응해 시작하게 된 농구. 하지만 신지현은 농구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선일초등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신지현이다. 일찍부터 전주원(46)의 뒤를 이을 여자농구계의 가드 유망주로 인정 받았다.

신지현이 아마 시절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시기를 꼽아본다면 역시나 선일여고 재학 시절 대전여상전이다. 신지현은 무려 61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4-2015시즌 WKBL 신인상도 수상하며 프로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2015년 9월 당한 십자인대 부상이 큰 악재가 됐다. 신지현은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두 시즌 동안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긴 고난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종목을 불문하고 선수가 긴 부상의 터널을 만나게 되면 포기하는 경우도 여럿이다. 여자농구에서도 숱한 유망주들이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신지현은 달랐다. “악바리”라 불릴 정도로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맞이한 올 시즌 신지현이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

올 시즌 신지현은 22일까지 진행된 KEB하나의 6경기에서 경기당 10.1득점을 올리며 두 자리 수 득점을 하고 있다. 신지현의 득점 기록은 올 시즌 WKBL 전체서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팀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은 득점이다. 득점 뿐만 아니다.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을 내고 있다.

신지현이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비상을 시작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했다. 신지현은 21일 그 원동력이 ‘아버지’라고 털어놨다. 긴 재활로 힘든 시기 힘이 됐던 것이 아버지의 존재였다고.

신지현은 “아빠의 권유로 농구를 하게 됐으니 아빠랑 특히 더 각별하죠. 아빠랑 연락을 많이 해요. 물론 엄마랑 조금 더 많이 하기는 하지만(웃음)…”라며 운을 뗐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신지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신지현

이어 “아빠랑 평소에 연락하면서도 힘을 얻고, 또 아빠가 가끔 저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긴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시거든요. 그 문자들을 보면 울컥, 울컥해요”라고 털어놨다.

신지현은 “또 제가 ‘집순이’ 기질이 있어서 쉴 때면 집에 가고는 하는데. 부모님이 그 때도 많은 응원을 해주세요. 팬 분들의 응원과 함께 제가 힘든 재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부모님, 그리고 팬들로 인해 부활의 동력을 얻은 신지현의 다음 목표는 ‘좋은 모습 이어가기’다. 신지현은 “슛도 그렇고 플레이도 그렇고 주저하다보면 될 것도 잘 안 되더라고요.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슛을 쏘고, 플레이도 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팀을 위해 기여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신지현 제공, 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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