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남태희(27, 알두하일)와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수놓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QSAC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벤투호는 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벤투 감독은 데뷔전 코스타리카전부터 2승 3무를 기록했고 여기에 1승을 추가하면서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남태희와 황의조가 수놓았다. 선제,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작은 남태희였다. 초반부터 중앙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이용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을 통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바통은 황의조가 이었다. 역시 최전방에서 활발한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용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흘렀다. 이것을 황의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스위칭 플레이와 빌드 업에 주력했고 잦은 슈팅으로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황의조는 지난 호주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선보이며 벤투호 최전방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반면 남태희는 달랐다. 그동안 계속해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지나친 드리블 돌파로 팀의 공격 흐름을 끊었고 상대 수비진이 내려앉았을 때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사실상 우즈베키스탄전이 마지막 기회였다. 남태희는 간절했고 득점포 가동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믿음에 보답했다.
득점포 가동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수놓은 남태희와 황의조. 믿음에 보답했고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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