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황의조(27) 선수, 물이 오를 대로 올랐네요.”
장지현(45) SBS 축구 해설위원의 말이다.
파울로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의 QSAC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와의 친선 A매치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원정 2연전을 무패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야흐로 황의조의 전성시대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개월 간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나선 25경기에서 24골을 폭발시켰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경이적인 활약으로 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또한 감바 오사카에서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황의조의 활약이 빼어났다. 4-2-3-1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그는 성실한 움직임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황의조의 활약에 대표팀은 공세를 펼치며 우세 속에 경기했다.
황의조는 전반 22분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 높게 떠오른 공을 컨트롤하며 상대 수비 2명을 제쳤다.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결국 득점까지 성공했다. 황의조는 전반 23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움찔할 만큼 강력한 슛이었고 골망이 흔들렸다. 장 해설위원은 황의조의 득점에 “황의조 선수, 물이 오를대로 올랐어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의조의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 29분에는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뒤 과감한 슈팅으로 팬들의 가슴을 뻥 뚫어줬다. 장 해설위원은 “예리한 슈팅이 일품이네요”라고 평했다. 결국 경기 내내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은 대표팀이 승리했다.
슈팅을 때릴 때는 주저 없는 스트라이커. 때로는 섬세한 터치로 상대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는 스트라이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황의조의 존재로 축구 팬들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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