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네덜란드는 20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이하 UNL) 리그A 그룹1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추가, 골득실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4강행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의 무승부로 눈 앞에서 4강행 티켓을 놓쳤다. 경기 전 이미 4강 탈락이 확정됐던 독일은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 자존심을 구겼다.
◇출사표-"새로운 시작" 독일 뢰브 vs "상대, 여전히 빼어난 팀" 네덜란드 쿠만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18일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뢰브 감독은 "B그룹으로 강등이 결정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유로 2020을 앞둔 팀이다. 이를 준비해야 한다. 독일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 쿠만 감독은 상대를 경계했다. 지난 19일 미국 언론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독일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빼어난 팀이다. 그들은 월드컵에서만 좋지 않았을 뿐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베르너 출격' 독일 vs '데파이 선봉' 네덜란드
독일 뢰브 감독은 마누엘 노이어, 안토니오 뤼디거, 마츠 후멜스, 니클라스 쥘레, 니코 슐츠, 토니 크로스, 조슈아 킴미히, 틸로 케러,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티모 베르너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독일은 3-4-3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 쿠만 감독은 야스퍼 실러선, 달레이 블린트, 버질 반 다이크, 마티아스 데 리흐트, 케니 테테, 프랭키 데 용, 마르텐 데 룬, 라이언 바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퀸시 프로메스, 멤피스 데파이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포메이션은 4-2-3-1을 구사했다.
◇전반전-맹공 펼친 독일, 2골로 소득 얻다
경기 초반 독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나브리가 전진 패스를 전개했다. 베르너가 머리로 트래핑 후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18분 크로스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했다. 사네가 공을 잡아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이 테테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독일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8분 사네가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하는 슐츠에게 패스했다. 슐츠가 크로스를 했고 그나브리가 머리로 공을 돌려놨다. 하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에 전반이 2-0 독일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극적으로 승부 균형 맞춘 네덜란드
후반 들어서도 독일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8초 그나브리가 박스 오른쪽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베르너가 공을 잡아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 실러선에게 막혔다.
독일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16분 그나브리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베르너가 슈팅을 했지만 골문 밖으로 지나갔다.
네덜란드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데파이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았다. 데파이가 드리블로 박스까지 진입한 뒤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 노이어가 발로 막아냈다.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데 룬의 패스를 받은 퀸시가 아크 서클에서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네덜란드는 여기에 후반 45분 터진 반 다이크의 득점을 더했고 이에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결과
1위 – 네덜란드, 4전 2승 1무 1패(승점 7, 골득실 +4) *4강 진출
2위 – 프랑스, 4전 2승 1무 1패(승점 7, 골득실 0) *4강 좌절·리그A 잔류
3위 – 독일 4전 1무 3패(승점 2) *4강 좌절·리그B 강등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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