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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K리그는 전지훈련 중, 우리 팀에서는 저를 주목해주세요! ②

[K리그] K리그는 전지훈련 중, 우리 팀에서는 저를 주목해주세요! ②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2.08 10:35
  • 수정 2014.11.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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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김익현

태국 촌부리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아이파크에는 5년째 유망주인 특별한 선수가 있다. 바로 김익현이다. 부산의 미드필더인 김익현은 2009년 부산에 입단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출전기록은 단 14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부산 팬들에게는 ‘괴짜’로 유명한 축구선수이다. 김익현은 이번시즌 괴짜 꼬리표를 떼고 ‘개과천선’을 선포했다.

김익현은 부산에서의 4년 프로생활에서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혼자 겉돌았던 것 같다며 자신의 과거를 평가했다. 그는 콕 집어 “좋게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자신이 변화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께서 이젠 나 때문에 축구를 가장 싫어하신다”며 그동안의 불효를 갚고 이번시즌부터 그라운드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호언장담했다. 김익현이 유망주에서 부산의 별로 급부상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전남드래곤즈, 김병지

태국 방콕에서 훈련 중인 전남드래곤즈에는 일전에 대표팀에서 한 팀으로 뛰었던 두 선수가, 이제는 한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바로 전남드래곤즈의 하석주 감독과 골키퍼 김 병지의 이야기이다. 김병지는 이번시즌 경남에서 전남으로 새둥지를 틀어 2013시즌 또 다른 신화를 써내려간다.

현역 김병지와 하석주 감독의 나이차이는 단 2살. 그는 하석주 감독에 대해 “선수, 지도자 그리고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라며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또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을 믿고 팀에 불러준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석주 감독 또한 “김병지는 내가 만난 어떤 선수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며 김병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사제지간으로 만난 두 조합이 이번시즌 전남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까?
 

대구FC, 김귀현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 중인 대구FC의 연습경기에서 며칠 째 얼굴을 볼 수 없는 기대주 선수가 있다. 바로 유스팀을 거쳐 아르헨티나 프로팀 벨레스에서 활약한 김귀현이다. 김귀현은 지난 시즌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하다가 대구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 클래식에 입성했다. 그의 K리그 입성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사였다. 김귀현은 “주변의 관심이 커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귀현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최근 연습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그는 “액댐 한다고 생각해야죠”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전지훈련을 즐기고 있다. 김귀현은 전지훈련에서의 뼈아픈 부상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에 다치지 않고 2013시즌을 소화할 것이라며 이번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2013시즌 K리그에 데뷔하는 그는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많지만 서두르지 않고 매 경기 성실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K리그 데뷔소감을 밝혔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모두 아는 유명인사 김귀현이 이번시즌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경남FC, 강승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경남 FC의 새주장 역시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해 불투명한 축구인생을 개척해 벌써 프로 6년차에 접어든 강승조가 그 주인공이다. 강승조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번외지명으로 부산에 입단했다. 번외지명 선수들 중에 대부분은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1년여 만에 팀을 떠난다. 하지만 강승조는 달랐다.

강승조는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해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의 최인한 감독은 강승조를 희생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솔선수범하는 선수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가 경남의 캡틴 강승조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됐다. 강승조는 “우리 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동료 간의 끈끈한 정이 있다. 새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즌 강승조가 이끄는 경남의 새로운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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