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아산)=이형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 김소니아(25)가 미리보는 챔프전을 지배했다.
우리은행은 15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1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59-57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KB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소니아는 1994년 생의 포워드다. 남다른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그는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다. 2012년 WKBL 무대에 데뷔했으나 한 번의 실패를 맛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며 돌아왔다.
김소니아는 올 시즌 우리은행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평균 신장이 크지 않은 우리은행의 골밑을 지탱하고 있다. 3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기도 했다.
그가 이번 KB와의 경기에서도 빛났다. 이번 시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우리은행과 KB다. 사실상의 미리 보는 챔프전이라 할만했다. 물론 시즌 첫 경기기에 탐색전 양상이 강했지만 양 팀 선수단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고전하며 KB에 밀렸다. KB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에 연이어 득점을 내줬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김소니아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김소니아는 이날, 특히 2쿼터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플로터에 외곽슛까지 곁들였다. 수비에서는 자신에 비해 신장이 큰 박지수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3쿼터 역시 김소니아의 맹활약이 빛났다. 김소니아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유지시켰다. 특히 3쿼터를 2분 22초 남기고 김소니아가 잡아낸 공격 리바운드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김소니아는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결국 우리은행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미리보는 챔프전으로 경기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김소니아가 됐다. 김소니아가 악착같은 플레이로 미리보는 챔프전을 지배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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