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질롱코리아가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질롱코리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블랙타운 국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2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졌고, 구대성 감독도 1회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타선은 개막전보다 더 나은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주루플레이가 아쉬웠다.
◆ '이재곤 선발' 질롱코리아 vs. '어제 타선 그대로' 시드니
이날 질롱코리아는 前 롯데-KT 투수 이재곤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은 노학준(중견수)-박휘연(유격수)-권광민(우익수)-한성구(포수)-김승훈(3루수)-국대건(지명타자)-이용욱(1루수)-서지호(좌익수)-조한결(2루수) 순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시드니는 선발투수로 닉 판티를 내보냈다. 타선은 전날 개막전과 똑같이 구성했다. 드웨인 켐프(유격수)-제이콥 유니스(2루수)-하오 웨이 쉔(중견수)-잭 머피(포수)- 트렌트 안토니오(1루수)-잭 쉐퍼드(3루수)-제이크 레빈(지명타자)-알렉스 호위(좌익수)-마이클 캠벨(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 흔들리는 선발 이재곤, 타선에선 아쉬운 주루플레이가 찬물
선취점은 시드니가 가져갔다. 선두타자 드웨인 켑프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후 하오 웨이 쉔이 안타를 때려내며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흔들리는 이재곤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걸러나가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시드니는 제이크 레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시드니는 3회말에도 잭 셰퍼드의 적시 2루타와 제이크 레빈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질롱코리아는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에 흐름이 끊겼다. 1회 노학준의 2루 도루가 실패한 데 이어, 2회 한성구의 3루 도루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3회에는 이용욱이 좌익수 앞 안타 상황에서 2루까지 진루를 시도했으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면서 무산됐다.
◆ 추격 시동 건 질롱코리아, 노학준 팀 첫 3루타
하지만 질롱코리아도 4회초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권휘연이 유격수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고, 이후 세 타자가 3연속 볼넷을 걸러나가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국대건이 투수 앞 땅볼로 더블 플레이를 범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질롱코리아는 6회초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노학준이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내며 3루타를 기록했다. 노학준은 1사 후 권광민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 시드니, 질롱코리아 추격에 찬물…2-7 질롱코리아의 패배
그러나 시드니가 질롱코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말 1사 후 유격수 박휘연의 실책성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어낸 시드니는 잭 머피의 볼넷과 디안토니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제이크 레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 7-2까지 달아났다.
결국 질롱코리아는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질롱코리아는 9회초 2사 1,3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무득점에 그치며 결국 패했다.
사진=ABL, MBC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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