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대한한공 세터 한선수(33)가 버티기에 나섰다.
대한항공 백업세터가 없다. 한선수를 뒤를 받친 황승빈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기 때문.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를 홀로 코트에 세우고 있다.
한선수는 올해 대표팀에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치렀다. 체력 소모가 큰 상황에서 시즌에 돌입했다. 박 감독은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한선수 어깨의 짐이 무겁다. 체력을 보강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체력을 보강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그 때 컨디션에 맞춰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황승빈 복귀 시점은 3~4주 뒤다. 박 감독은 “손가락 수술을 받고 퇴원을 했다. 3, 4주 정도 재활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터 포지션의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대한항공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진성, 이승호를 지명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신인 세터를 기용할 정도는 아니다. 매 경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선수 혼자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6승2패(승점 1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일에는 1라운드 0-3 패배를 안겼던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를 펼친다.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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