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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삼성생명 김보미의 꿈, "언젠가 우승을 이뤄내는 것"

‘미다스의 손’ 삼성생명 김보미의 꿈, "언젠가 우승을 이뤄내는 것"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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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사진 우측)
김보미(사진 우측)

[STN스포츠(용인)=이형주 기자]

“신한은행만 가면 6개 팀에서 모두 뛰는 셈이 되네요.”

지난 15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김보미(32)가 건낸 농담이다.

김보미는 WKBL의 베테랑 포워드다. 공격 쪽에서는 고감도 슛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다. 수비 쪽에서는 악착같은 대인마크와 궂은 일을 헌신적으로 하는 선수로 많은 감독들이 아끼는 선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김보미는 이적이 잦았다. FA, 트레이드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여러번 팀을 옮겼다. 올 시즌 WKBL에 참여하는 6개 팀 중 신한은행만 제외하고 5개 팀에서 모두 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김보미가 이적하는 팀마다 대부분 승승장구한다는 것이다. 김보미는 우리은행 시절 2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김보미가 뛰던 KDB생명(現 OK저축은행)은 이경은, 한채진, 김보미, 조은주, 신정자로 대표되는 독수리 오형제를 가지고 있던 강팀이었다. 지난 시즌 뛰었던 KB스타즈 역시 우승 다툼을 했다. WKBL의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전적이다.

미다스의 손 김보미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삼성생명으로 이적하게 됐다. 김보미는 FA보상선수로 KEB하나로 이적하게 된 뒤, 바로 이하은과 트레이드 돼 삼성생명에 안착했다.

사실 지난 시즌 김보미의 활약을 봤을 때 그가 팀을 옮기게 될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드물었다. 2017-2018시즌 전 결혼을 한 김보미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새댁 슈터’의 맹활약에 당시 많은 팀들이 무너졌다. 2017-2018시즌 전반기 활약상만 본다면 팀 MVP라 해도 손색 없는 활약이었다. 후반기 조금 주춤했지만 여전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KB가 우승을 위해 염윤아를 영입하면서 보호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WKBL 특성상 김보미가 풀리게 됐다. 이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굴러들어온 복덩이 김보미의 활약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물론 선수단 전체가 김보미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김보미에게 특히 고마움을 느끼는 이가 임 감독이다. 임 감독은 15일  “수비, 공격 스탯에서도 팀에 너무도 훌륭히 기여하고 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기여하는 것이 더 많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동생들을 다독인다.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멋진 선수다”라며 극찬했다. 기록도 훌륭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김보미라는 것이다.

동료들의 칭찬 세례도 이어졌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 가드 윤예빈은 “언니가 경기장 안팎에서 너무나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언니의 농구를 대하는 태도에 많이 배우고 그 근성을 따라가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슈터 박하나도 “언니로 인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팀원들에게 기회가 파생된다. 궂은 일을 마다않고, 또 동료들을 봐주는 언니 덕에 저도 오픈 기회를 더 자주 맞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찬사 일색인 김보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삼성생명에서의 우승이다. 김보미는 “삼성생명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은퇴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팀들의 특징을 보면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적다. 삼성생명의 어린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우리도 곧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보미가 목표인 삼성생명에서의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미다스의 손을 가지고 있는 김보미와 함께라면 삼성생명이 빠른 시일 내에 대권을 노리는 팀으로 도약하는 그림도 꿈꿔볼 수 있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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