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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 질롱코리아, 훌륭한 자양분 쌓았다 [ABL S크립트]

‘21K’ 질롱코리아, 훌륭한 자양분 쌓았다 [ABL S크립트]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11.15 21:43
  • 수정 2018.1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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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코리아 선수들이 2회 선취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ABL 유튜브 캡쳐)
질롱코리아 선수들이 2회 선취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ABL 유튜브 캡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코리아가 항해를 시작했다. 순수 한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질롱코리아는 15일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석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들의 첫 경기는 어땠을까. 아쉽지만 우려했던 대로였다. 프로-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질롱코리아는 개막전에서 시드니에 1-8로 패했다. 타자들은 시드니 투수들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리그 시작 전부터 우려가 됐던 대목이었다. 선수단의 무게감 자체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었다. 김진우-장진용-이재곤이 포진해 있는 투수진과는 달리, 야수진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거 권광민을 제외하고는 크게 주목되는 선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야수들은 한성구(고치 파이팅독스), 장민도(고양 위너스) 등 독립리그 선수들과 노학준(물금고), 국대건(세광고) 등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돼있는 상황.

예상대로 타자들은 시드니 투수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시드니에게 무려 21개의 삼진을 당했다. 빠른 공에 배트 타이밍을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한 결정적인 순간, 삼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질롱코리아 '캡틴' 이용욱이 2회 선취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이용욱은 이후 두 타석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사진출처=ABL 유튜브 캡쳐)
질롱코리아 '캡틴' 이용욱이 2회 선취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이용욱은 이후 두 타석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사진출처=ABL 유튜브 캡쳐)

하지만 구대성 감독과 질롱코리아 코치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모든 것이 질롱코리아의 야수들에게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성장과 재기의 기회를 돕는 것이 우선이라는 질롱코리아의 팀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날 상대한 시드니 투수 4명 중 3명이 프로 출신들이다. 선발 마에스트리는 비록 한국에서는 실패를 겪었지만,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와 일본 오릭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중간 투수 타일러 허도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거 출신이며 마무리 투수 딘 알드리지도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사실 독립리그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실전에서 프로 선수를 상대하는 경험을 쌓기는 쉽지 않다. 비록 마이너리거들이지만, 재기를 노리고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젊은 야수들에게는 아주 좋은 자양분이 된 경기였다. 

삼진이 21개나 됐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야수들은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특히 ‘캡틴’ 이용욱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3출루에 성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후 내야 땅볼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뛰어 내야 안타를 두 차례나 만들어냈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을 법한 플레이였다. 

개막전서 쓰디쓴 약을 복용한 질롱코리아 선수들이 시즌을 이어가면서 얼마나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BL 공식 유튜브 캡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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