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3-1(25-23, 18-25, 25-16, 25-15) 승리를 거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범실을 줄이고,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황두연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18점을 선사했다. 범실이 6개였지만, 공격 성공률은 60%에 달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19점에 1점이 모자랐다.
황두연은 좌우 측면은 물론 백어택도 5개나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개막전 발목 부상을 입었던 세터 황택의와의 호흡이 안정적이었다.
황택의는 지난 10일 삼성화재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다. 팀은 0-3 완패를 당했다.
그것도 잠시 황택의가 한국전력전에서 다소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먼저 컨디션이 좋은 황두연을 적극 활용했다. 황두연은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센터진 이선규, 하현용도 적극 활용했다. 하현용의 시간차 공격 등 세트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
펠리페 공격력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KB손해보험은 복근 부상을 입은 알렉스 대신 펠리페로 교체를 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던 펠리페다. 다시 한국 땅을 밟은 펠리페는 이날 한국전력전까지 포함해 올 시즌 4경기를 치렀다.
한국전력전에서 올 시즌 최다 득점인 17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3.57%로 가장 높았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분위기를 가져갔고, 펠리페 공격력도 끌어 올리며 득점을 쌓아갔다.
황두연이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아직까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황택의, 펠리페가 동시에 웃었다.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3승5패(승점 10)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와 승점이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다. 4위 삼성화재(5승4패, 승점 13)와는 승점 3점 차다.
주전 세터 황택의의 복귀 그리고 펠리페가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재정비를 마쳤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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