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구대성호가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질롱코리아는 15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블랙타운 국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개막전에서 1-8로 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진용이 4이닝(4실점) 동안 역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는 캡틴 이용욱이 1안타 1타점 3출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 선발 라인업 : '前 LG' 장진용 vs. '前 한화' 마에스트리
이날 질롱코리아는 前 LG 투수 장진용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은 노학준(중견수)-조한결(2루수)-권광민(우익수)-한성구(지명타자)-김승훈(3루수)-이주호(유격수)-이용욱(1루수)-임태준(포수)-장민도(좌익수) 순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시드니는 한화이글스 출신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를 내보냈다. 타선은 드웨인 켐프(유격수)-제이콥 유니스(2루수)-하오 웨이 쉔(중견수)-잭 머피(포수)- 트렌트 안토니오(1루수)-잭 쉐퍼드(3루수)-제이크 레빈(지명타자)-알렉스 호위(좌익수)-마이클 캠벨(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 이용욱의 선취점으로 분위기 가져오는 질롱코리아
초반 분위기는 질롱코리아가 가져갔다. 질롱코리아는 2회초 선두타자 김승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주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캡틴’ 이용욱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질롱코리아가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질롱코리아는 이어진 무사 2,3루 기회에서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는 장진용의 역투와 외야수 권광민의 호수비가 빛났다. 선발투수 장진용은 3회까지 3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질롱코리아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우익수 권광민은 3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레이저 송구로 홈 보살을 이끌어내며 장진용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 4회 위기 못 넘긴 질롱코리아, 대량실점 내주며 역전
하지만 질롱코리아는 4회 선발 장진용의 난조와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이닝 첫 세 타자를 볼넷-안타-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질롱코리아는 후속타자 제이크 레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이후 1사 2,3루 위기에서는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점을 추가실점, 1-4 역전을 허용했다.
질롱코리아는 5회에도 실점을 허용했다. 5회 올라온 배진선이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6회에는 1사 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하오 웨이 쉔에게 3루타를 맞으며 또 다시 실점을 내줬다.
◆ 시드니 투수 빠른 공에 속수무책, 아쉬운 개막전 패배
반면 질롱코리아 타선은 시드니 투수들에게 번번이 막혔다. 빠른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7회까지 시드니 선발 마에스트리와 불펜 타일러 허에게 17개의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5회와 6회 2사 1,2루 기회를 연이어 맞이한 질롱코리아였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8회에는 선두타자 한성구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질롱코리아는 9회 볼넷과 안타로 1,3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삼진 2개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질롱코리아는 7점 차 리드를 뒤집지 못하고 1-8로 패배했다.
사진=ABL, MBC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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