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용인)=이형주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허윤자(39·183㎝)가 코트와 작별했다.
허윤자는 1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KEB하나와의 경기 하프 타임에 은퇴식을 가졌다.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여자프로농구 출범 첫 해인 1998년 부천 신세계에 입단한 허윤자다. 허윤자는 2017~2018시즌까지 20년 동안 현역 생활을 한 WKBL의 레전드다.
20시즌 동안 정규경기 502경기에 출전했으며 2004년 겨울리그 모범선수상, 2009년 기량발전상, 2011년 우수후보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경기전 KEB하나의 이환우 감독은 “명실공히 WKBL의 레전드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언제나 믿던 선수다. 또한 언제나 팀을 위하던 선수이기도 하다.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다.
하프 타임에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박하나와 배혜윤이 대표로 기념 전물을 전했다. 이후 허윤자의 플레이 영상이 상영됐다.
허윤자는 은퇴식에서 “오래간만에 체육관에 오니까 행복하다.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돼 감사하다. 양 쪽 단장님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20년 간 선수단에 헌신하신 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나운서님을 비롯해 함께 해온 선수단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또 팬들이 없었으면 제가 코트에 없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저는 떠나지만 여자농구 앞으로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팬들도 화답하며 “20년 간 아름다운 추억 선물해줘 감사하다”는 현수막으로 허윤자와 작별을 했다.
은퇴식 후 KEB하나와 삼성생명 양 팀 선수들이 꽃을 전달했으며 기념 사진을 끝으로 공식 은퇴식이 마무리됐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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