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1년간 공백기를 가진 함서희가 XIAOMI ROAD FC 051 XX 아톰급 타이틀전으로 돌아온다.
함서희(30, 팀매드)는 지난해 6월 ROAD FC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일본에 쿠로베 미나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6개월 뒤에는 진 유 프레이를 KO로 쓰러뜨리며 1차 방어에도 성공했다. 함서희는 눈물을 흘리며 값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 후 함서희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기간도 1년이 다 되어 간다. 이유는 부상. 상대를 KO시킨 그 순간 뼈를 다쳤는데, 재활까지 하면서 오랜 시간이 흘렀다.
회복에 집중한 함서희는 12월 15일 다시 케이지에 선다.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다. 함서희의 2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몬스터 울프’ 박정은(22·팀 스트롱울프)으로 확정됐다.
두 파이터는 지난 4일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1 XX 기자회견에서 만났다. 경기가 결정된 후 처음으로 자리해 경기에 대해 얘기했다.
“부상을 입고 1년 만에 시합이다.”라고 운을 뗀 함서희는 “그동안 많이 쉬기도 해서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 MMA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와 시합을 한 것 같아서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쉬고 온 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함서희를 향해 도전자인 박정은이 자신감을 보이며 살짝 도발했다.
함서희는 “누구와 붙고 싶다는 생각을 한 선수는 없었다. 내가 못해본 선수와 하는 게 꿈이고, 나이가 많으니까 시합을 많이 하고 싶다. 그만 둬야 할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선수는 가려서 생각하지 않았다. 기회가 되면 각각 다 해보고 싶다.”며 여유 있게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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