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선수들 마음 더 독하게 먹어야 한다.”
한국전력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서재덕은 23점을 올렸고, 트레이드 된 최홍석도 11점을 터뜨렸다. 상대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를 막지 못했다.
팀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각 3-10, 1-5로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은 “선수들 선전했다. 우리카드가 잘 해서 위축이 된 것 같다. 세터의 경기 운영 능력 차이도 났다”고 전했다.
아텀은 복근 부상을 입었다. 복귀 후에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구단에도 말했다. 선수들도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여건이 좋지 않다. 사실 국내 선수들로는 한계가 있다. 마음을 더 독하게 먹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교체 투입된 공재학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동료 최석기 발을 밟고 쓰러졌다. 왼쪽 발목이 꺾였다. 김 감독은 “병원가서 진료를 봐야할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한국전력이 올 시즌 초반부터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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