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상완 기자]
벤투호의 확실한 골잡이로 등극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골 사냥을 하러 호주로 떠났다.
황의조는 벤투호 2기에 부름을 받아 호주 원정 2연전 평가전에 나선다. 지난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역으로 만화 같은 드라마를 쓰면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황의조는 최근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호주로 출국에 앞서 모습을 드러낸 황의조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구름떼 팬들을 몰고 다녀 대세임을 증명했다. 황의조는 취재진과 만나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지난 달 대표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상황에서 소속팀에 복귀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모습으로 골 감각을 유지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특히 기존의 주축 멤버였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이 빠져 공격수 황의조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황의조는 "팀의 주축 선수가 빠져 불안할 수도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아 문제가 없다"며 "나도 보완을 해서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향해 오는 17일과 20일(이하 한국시간)에 각각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A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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