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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진짜 '린동원' 된 린드블럼, 최동원의 KS DNA도 물려받을까

[KS4] 진짜 '린동원' 된 린드블럼, 최동원의 KS DNA도 물려받을까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11.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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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뉴시스
두산 린드블럼 ⓒ뉴시스

[STN스포츠(문학)=윤승재 기자]

한때 ‘린동원’이라 불렸던 린드블럼이 최동원상을 수상하며 진짜 ‘린동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6일, KBO의 ‘사이영 상’인 제5대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도 수상이 가능하게 되면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88)이자 15승(4패) 투수 린드블럼이 첫 외국인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됐다. 

8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만난 린드블럼은 수상 결정 후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들었다. 그래서 더욱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때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 불렸던 린드블럼이었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자이언츠에서 맹활약하며 롯데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렇기에 린드블럼의 최동원상 수상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린드블럼은 “故 최동원이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고, 린동원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것도 영광이다”라며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되면서 시리즈 일정이 전체적으로 하루 씩 밀려났다. 이로 인해 공교롭게도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리는 11일과 한국시리즈 ‘이동일’이 겹치게 됐다. 린드블럼은 “시상식에 정말 참여하고 싶지만, 그때까지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아버지가 한국에 오셨다. 아마 아버지께서 대리 수상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당장 다음날인 9일 두산의 선발투수로 내정돼있다. 4차전이 하루 연기 되면서 김태형 감독이 1선발 카드를 바로 꺼내들었고 린드블럼이 그 중책을 맡게 됐다. 현재 시리즈전적 1승2패로 열세에 몰린 두산이기에 린드블럼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린드블럼은 “경기적인 준비와 심리적인 준비는 다 됐다. 한 구 한 구 집중해서 이기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7년 NC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출전해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롯데를 구한 바 있다. 상황도 지금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3차전 후 4차전이 우천으로 시리즈가 하루 순연됐다. 이 때 에이스 린드블럼이 순연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롯데의 마운드를 책임졌고, 8이닝 1실점 11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과연 린드블럼이 그 때의 기억을 잘 살려 이번에도 열세에 몰린 자신의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린동원'이라는 별명답게 故 최동원의 1984년 한국시리즈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당시 최동원은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하며 롯데에 첫 우승을 안긴 바 있다. 당시에도 시리즈 도중 우천 순연이 한 차례 있었다. 마지막 7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하루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6차전 구원승을 거뒀던 최동원이 하루 휴식 후 7차전 선발로 나서 9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동원상을 받은 린드블럼이 4차전에서 故 최동원의 KS 승리 DNA를 물려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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