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형주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미소 짓고 있다.
KB는 7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89-61로 승리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시장에서 KB는 큰 투자를 했다. KB는 3년간 2억 5천 5백만원의 계약 조건으로 염윤아를 영입했다. 사실 영입 당시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KB가 염윤아 효과로 미소 짓고 있다.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능력에 장점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득점력까지 일취월장했다.
KB의 홈 개막전이었던 4일 삼성생명전에서도 염윤아의 활약이 빛났다. 염윤아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당시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웠기에 천금같은 활약이었다.
그리고 시즌 2번째 경기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염윤아의 활약이 빛났다. 염윤아는 팽팽하던 1쿼터 중반 점프슛으로 득점 인정 반칙을 이끌어 냈다.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킨 염윤아는 베이스 라인 돌파 후 득점까지 뽑아내며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염윤아의 활약에 초반 기세를 잡은 KB는 줄곧 이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염윤아의 활약은 알토란 같았다. 신한은행의 추격 흐름에서 직접 득점을 올려주기도 했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 공격을 제어했다. 염윤아의 만점 활약에 결국 KB가 승리를 낚아챘다.
팀 합류 전까지 많은 의문 부호가 달렸던 염윤아 영입이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KB가 웃음 지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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