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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현대캐피탈-OK의 고공행진, 서브+블로킹에 답이 있다

[1R 결산] 현대캐피탈-OK의 고공행진, 서브+블로킹에 답이 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1.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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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8~2019 V-리그 1라운드가 종료됐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일 안방에서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5승1패(승점 14)로 1위 자리에 오르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OK저축은행도 현대캐피탈과 승점이 같다. 5승1패(승점 14)를 기록했다.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두 팀에 이어 대한항공,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한국전력 순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변수가 많았던 1라운드다. 

◇ 서브·블로킹의 강자,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도중 주전 세터 이승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인 이원중이 코트를 밟고 있는 상황. 백업 세터가 없는 현대캐피탈은 송지민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이원중은 전광인과 센터진 신영석, 김재휘, ‘소방수’ 문성민 등 국내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다만 파다르와의 타이밍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6경기 21세트를 치르면서 세트당 2.333개의 서브와 블로킹으로 막강한 무기를 드러냈다. 

서브 득점이 7개 팀 중 가장 많았고, 서브 범실은 가장 적었다. 선수 중 서브 부문 전체 1위 자리는 파다르의 몫이다. 세트당 1개가 넘는 1.050개를 기록했다. 신영석이 팀 내 두 번째로 득점이 많다.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도 존재감을 표했고, 전광인은 최태웅 감독과 ‘서브 범실 3개 넘기지 않기’를 약속하기도 했다. 결정적인 순간 현대캐피탈의 서브 집중력은 더욱 빛났다.

블로킹에서는 김재휘 기록이 눈에 뛴다. 전체 1위 지태환(세트당 0.833개), 하현용(0.773개)에 이어 팀 내 최고인 0.619개로 3위에 랭크됐다. 차영석이 시즌 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신영석과 견고한 블로킹 벽을 세웠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전에서 블로킹 성공률 29.27%로 다른 경기보다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 ‘복덩이’ 요스바니 얻고, 높이까지 강화한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대캐피탈에 이어 팀 서브, 블로킹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초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공헌도가 컸다. 요스바니는 1라운드 6경기 23세트 출전, 서브 15개를 성공시키며 파다르에 이어 서브 2위를 차지했다. 주전 자리를 꿰찬 왼손잡이 라이트 조재성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높이를 강화하면서 전력을 끌어 올렸다. 세트당 2.304개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다음으로 가장 견고한 블로킹을 선보였다. 부상을 안고 투입된 박원빈(세트당 0.619개)의 역할이 컸다. 204cm의 손주형, 196cm 신인 전진선, 196cm 장준호, 200cm 김요한 그리고 공격에 능한 한상길까지 센터 자원이 풍부한 OK저축은행이다. 

올해 레프트 송희채가 FA 신분을 얻고 삼성화재로 떠났다. 요스바니, 조재성 쌍포와 더불어 송명근과 최근 컨디션이 좋은 심경섭이 번갈아 코트를 밟고 있다. 요스바니를 등에 업은 OK저축은행은 화력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2014~15, 2015~16시즌 연속 왕좌에 오른 뒤 바로 두 시즌 연속 최하위 7위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 다시 한 번 올 시즌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 시작부터 부상 속출, 전화위복 or 총체적 난국
남자 프로배구가 새 시즌 개막하자마자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팀이 있는 반면 돌파구 찾기에 나선 팀들도 있다. 예기치 못한 변수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랜만에 주전 세터가 된 이승원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신인 이원중을 급히 기용하고 있는 상황. 신인 답지 않은 당찬 기질과 밝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에서 주전 세터 황택의에 이어 교체된 양준식까지 발목 부상을 입었다. 황택의는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코트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은 양준식이 코트 위 지휘를 맡았다. 최익제도 교체 멤버다. 올해 재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 알렉스도 복직근 부상으로 결국 방출됐다. 새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으로 뛰었던 펠리페를 영입했다. 

그럼에도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빠진 상황에서 손현종, 황두연, 강영준, 이강원 등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쳐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이후 펠리페 합류와 함께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 역시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아텀이 복근 부상을 입었기 때문. 시즌 전 긴급 수혈한 선수다.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시즌 시작 후 선수 등록을 하면서 시즌 도중 1회 교체 카드도 날렸다.

김철수 감독은 세터 노재욱 대신 이호건을 내보내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텀도 2라운드 중반쯤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기를 극복하고 순위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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