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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자격박탈' 장현수 "송구스럽다, 징계와 질책 겸허히 수용" (전문)

'국가대표 자격박탈' 장현수 "송구스럽다, 징계와 질책 겸허히 수용" (전문)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11.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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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국가대표 영구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장현수가 축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영구 제명과 벌금 3000만 원을 부과했다.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를 받았으나, 병역 특례 체육요원 대체복무 기간 중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조작해 논란을 낳았다.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장현수는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의 특기활동을 해야 하며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 후, 그 실적을 관계 기관에 증빙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장현수는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해 활동 시간을 부풀렸다. 지난해 장현수는 모교 후배들과 훈련하며 총 196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관련 사진과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허위로 올린 것이 적발돼 큰 질책을 받았다. 결국 장현수는 공정위원회를 통해 국가대표 영구 제명과 벌금 3000만 원 중징계를 받았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대한축구협회가 칼을 빼든 것이다. 

이에 대해 장현수는 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 “불미스런 일로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이번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관련해서도 “아시안게임 당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많은 사랑 덕분에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이 주신 귀중한 기회와 소중한 시간을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전념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문을 마쳤다. 

◆ 다음은 장현수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장현수 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이번 일에 관한 저의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아무리 반성하고 뉘우치더라도 부족하다는 점은 명확히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영광스럽게 뽑혀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많은 사랑 덕분에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축구선수로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라고 주신 귀중한 기회와 소중한 시간을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전념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와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하여,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형태로든 여태까지 제가 팬 여러분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습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장현수 올림
2018. 11. 1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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