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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승호+안우진, 넥센 필승 공식 되나

‘1+1>2?’ 이승호+안우진, 넥센 필승 공식 되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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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좌)와 안우진(우)
이승호(좌)와 안우진(우)

[STN스포츠(고척)=이형주 기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조합이 있다.

지난 31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간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열렸다.

넥센은 벼랑 끝에 몰린 상태였다. 상대 불 붙은 타선을 제어하지 못한 넥센은 1차전에서 홈런 4개, 2차전에서 홈런 3개를 내주며 패배했다. 3차전 신승으로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투수진 소모가 컸다. 선발진의 믿을맨인 제이크 브리검(30)과 에릭 해커(35)는 1,2차전 선발로 나서 무리를 시킬 수 없었다. 한현희(25) 역시 3차전 투구로 나설 수 없었다. 

장정석(45) 감독의 선택은 만 19세의 신예 좌완 이승호였다. 다만 이승호에게 모든 책임을 맡기지는 않았다. 이승호와 마찬가지로 만 19세의 신예 안우진으로 뒤를 받혔다. 장 감독은 경기전 “승호가 잘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 계속해서 승호의 몸 상태를 브랜든 나이트(43) 코치와 체크할 것이다. 승호가 흔들리면 안우진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4이닝으로 소화한 이닝은 짧았지만 이승호가 호투를 선보였다. 이승호는 묵직한 직구와 상대 타이밍을 뺏는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승호의 자신감 있는 투구에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겁 없는 10대가 전력 투구로 4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호의 뒤를 이어 또 다른 10대 투수 안우진이 올라왔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교 폭력 가해로 인해 징계를 받은 뒤 데뷔했다. 정규 시즌에는 41⅓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7.19로 부진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 후에는 맹활약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빛났다. 

안우진은 장기인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SK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눈 깜짝할 사이 또 다시 4이닝이 지워졌다. 두 영건의 활약으로 8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은 넥센은 9회초 2실점에도 4-2로 승리했다.

이승호와 안우진 두 선수 역시 자신들의 바톤 터치가 나쁘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이승호와의 호흡에 대해 “승호 형(이승호는 2월 생)이 내가 잘 못던지면 뒤에서 잘 던져달라 했다. 그와는 반대로 경기 때 형이 잘 막고 와서 내가 고맙다고 했더니, 아니다. 잘 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로의 신뢰와 호흡을 보여준 것이다.

이승호가 끌어주고 안우진 밀어주는 이 방식은 어느새 넥센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동일한 포진으로 나섰고 승리한 바 있다.

하나와 하나를 더하는데 둘보다 더한 결과물이 나온다. 이승호와 안우진의 조합이 앞으로 넥센의 필승 공식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어 보인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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