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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2차전, 베테랑 무게감이 승부 갈랐다

PO 1·2차전, 베테랑 무게감이 승부 갈랐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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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좌측)과 넥센 김민성(우측)
SK 김강민(좌측)과 넥센 김민성(우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베테랑들의 무게감 차이가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지난 23일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SK와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넥센의 매치업이 됐다. 빼어난 전력의 SK와 기세를 탄 넥센의 대결은 시작 이전부터 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재까지는 일방적인 흐름이다.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SK는 28일 2차전도 잡아냈다. 1승만 더 하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은 SK로 확정된다.

팽팽할 것으로 기대됐던 양 팀의 대결이 일방적으로 흐르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베테랑의 무게감 차이였다. 

넥센은 고비 때마다 베테랑들이 저조한 활약을 펼치며 고개를 숙였다. 베테랑이자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성, 박병호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먼저 김민성의 경우 지독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진하고 있다. 1,2차전 합쳐 7타수 2안타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걱정을 사고 있다.

박병호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1,2차전 합쳐 8타수 1안타가 그의 현재까지 성적이다. 특히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쳐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SK의 베테랑들은 펄펄 날고 있다. 가장 먼저 실력을 보인 것은 박정권이다. 매번 포스트 시즌마다 빼어난 활약을 펼쳐 가을정권이라 불리는 그다.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제 몫을 했다.

2차전에서는 김강민과 이재원이 바톤 터치를 했다. 김강민은 1-1로 팽팽하던 5회말 솔로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재원은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통해 사실상 SK에 승리를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베테랑들의 활약에 차이는 컸고 이는 넥센의 2패, SK의 2승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전까지 부진해 온 넥센 베테랑들이 절치부심해 부활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물론 SK 베테랑들이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양 팀 베테랑들이 모두 펄펄 날 수도, 모두 부진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모든 곳에 열려있고 그 결과는 승패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양 팀 감독은 베테랑들이 좋은 쪽으로 활약을 이어가길 바랐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1일 “베테랑들이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김민성과 박병호 등 베테랑들이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다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베테랑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해주는 일이 많다. 그들에게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남은 플레이오프전에서는 베테랑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 경기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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