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문학)=이형주 기자]

SK 와이번스의 이재원(30)이 홈런 당시를 떠올렸다. 

SK는 28일 인천 행복드림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SK는 한국 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이날 이재원이 승리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재원은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가져가고 있는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장했다. 이재원은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재원의 홈런에 SK는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재원은 “일단 홈런을 통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형들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경기들도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원의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첫 홈런이다. 이재원은 “홈런을 칠 줄 몰랐다. 사실 타격 당시 상대인 해커가 좋은 투수여서 침착하게 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재원의 존재감은 타격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수비와 투수 리드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난다. 이재원은 “내가 무엇을 해서라기 보다는 투수들이 잘 던져서 만들 수 있었던 성과였다. 투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원은 “이제 고척으로 이동하게 된다. 기본에 충실해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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