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문학)=이형주 기자]
에릭 해커(35)가 막판에 무너졌다.
넥센 히어로즈의 해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5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6회말에 내준 3실점이 뼈아팠다.
넥센은 1차전에서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웠다. 하지만 브리검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했다. 브리검의 이른 강판은 팀에 있어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던 불펜을 더 소모하게 만든 것.
때문에 2차전 선발 해커의 활약이 중요했다. 장정석 감독 역시 경기전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 하지만 그보다 해커가 긴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역설했다.
1회말을 산뜻하게 마친 해커였다. 하지만 3회말 불운을 맞았다. 첫 실점을 내줬다. 5회말 김강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하기는 했지만 해커가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말이 뼈아팠다. 6회말 해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커터를 통타 당해 투런포를 내줬다. 이에 넥센 벤치는 해커를 강판시켰다.
위기 상황, 해커에게 호투를 기대했던 넥센이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지며 벼랑 끝에 몰려있다.
현재 넥센은 7회 초 현재 SK에 1-5로 뒤져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