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군산)=윤승재 기자]
장애인 아시안게임 볼링 메달리스트들이 전국체전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서른여덟 번째를 맞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25일 전라북도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대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5일 간 익산과 전주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리며, 총 26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의 5,907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는 대회 역대 최다 규모이다.
볼링과 사이클(트랙) 두 종목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사전경기를 진행했다. 이중 볼링은 등급별 개인전과 2인조 경기 등 총 17개의 세부종목을 개막식에 앞서 미리 치렀다.
군산 코리아나볼링장에서 열린 볼링 경기에서는 지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주역들이 빛났다.
아시안게임 2관왕 이근혜(45‧충북장애인체육회)가 TPB2(약시) 여자부와 여자 2인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안게임 2인조 금메달리스트 배진형(44‧대구장애인체육회)도 TPB3 남자부 개인전과 남자 2인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TPB1(전맹) 개인전 우승에 이어 배진형과 함께 2인조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김정훈(43·경기장애인체육회)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같은 소속 김영진(42)와 함께 출전한 2인조 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양현경(49·인천장애인체육회)도 TPB1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시안게임 TPB2 2인조 은메달리스트인 고영배(50‧인천장애인체육회)도 개인전 1위에 올랐다. TPB4의 은메달리스트 육근범(26‧대전장애인체육회)도 개인전 왕좌에 올랐다.
한편, 아시안게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전국체전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도 있었다. TPB3 여자부 조영화(57․경기장애인체육회)는 개인전에 이어 이창숙(53)과 함께한 2인조 경기에서도 우승,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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