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윤승재 기자]
"경기 내내 재밌었다. 신났다."
최연소 준플레이오프 승리투수인 넥센히어로즈 안우진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임병욱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원정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선점,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영건’ 안우진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99년생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을 새로 썼다.
다음은 안우진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어깨를 다친 (이)정후 형이 많이 걱정된다. 아무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경기 이겨서 기쁘다.
△ 경기에 나설 때 어떤 느낌이었나.
정규 시즌이랑 분위기도 다르고 긴장도 많이 됐다. 하지만 나이트 코치가 즐기라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잘됐다. 잘되니까 흐름을 타서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
△ 재미를 느꼈던 순간은?
그냥 계속 재미있었다. 신났다.
△ 중반 위기 때 장정석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어떤 조언을 해줬나.
감독님이 ‘너보다 타자가 더 긴장했으니까 하던 대로 똑같이 하라’고 하셨다. 지금 공 좋다고 했다.
△ 스피드 면에서 완급 조절도 잘 됐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강하게 던져야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잘 던지는 투수들이나 팀 선배들이 던지는 걸 보고 배웠다. 컨트롤을 더 잘 하자 생각했는데 잘 됐다.
△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 투수가 됐다. 소감은?
영광스럽다. 자신 있게, 재미있게 던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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