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2018~2019시즌 ‘V-클래식매치’가 시작된다.
두 팀은 20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양 팀은 현재 1승씩 기록한 상태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각각 대한항공, 우리카드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다. 2연승에 도전한다.
‘전통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클래식매치는 2016-17시즌부터 시작됐다. 으르렁 거리던 두 팀이 손을 맞잡고 관중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첫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상대 전적 4승2패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신진식 감독 부임 이후 2017-18시즌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리그 역대 통산으로는 삼성화재가 51승3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8~19시즌 V-클래식매치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올해 변화를 준 두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로 라이트 파다르를 영입했고, FA ‘최대어’ 레프트 전광인까지 품었다. ‘어벤저스’ 별명이 붙을 만큼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다만 최태웅 감독은 레프트 자리에서 훈련을 한 문성민을 다시 라이트로 배치했다. 파다르가 있는 만큼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세터 노재욱이 떠나면서 이승원이 코트 위 지휘를 맡았다.
더군다나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최태웅 감독은 “설레기도 하고 클래식매치라 더 흥분되는 것 같다”면서 “양 팀이 박진감 넘치고 활기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대한항공전에도 그랬듯 시즌 첫 클래식매치에서 박주형이 아닌 허수봉을 먼저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알찬 구성을 마쳤다. 역시 FA 시장에 나온 레프트 송희채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류윤식 자리에 들어섰다. 군 복무를 마친 센터 지태환도 팀에 합류했다. 주전 세터는 김형진이다. 지난 9월 제천·KAL컵에서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빠진 가운데 탄탄한 조직력을 드러낸 삼성화재다.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이 실전에서 100% 기량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클래식매치 역시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관건이다”고 했다. 부용찬 공백 지우기에 나선 리베로 김강녕에게도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타이스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았다.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철우, 송희채랑은 맞는다. 타이스가 큰 문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타이스와 주전 자리를 꿰찬 김형진의 호흡을 지적했다.
나란히 전력 보강을 마치고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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