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윤승재 기자]
한화이글스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헤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헤일은 1회부터 150km/h 전후의 빠른 직구로 몸쪽 승부를 펼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헤일은 2사 후 샌즈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박병호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2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임병욱을 병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김혜성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헤일은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재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톱타자 이정후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헤일은 서건창까지 1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헤일은 4회 첫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샌즈에게 2루타를 내준 헤일은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으며 2점을 실점했다. 몸쪽으로 붙인 투심이 공략당하며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헤일은 이후 김하성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임병욱과 김민성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위기를 넘긴 헤일은 5회 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 행진을 펼쳤다. 선두타자 김혜성과 김재현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낸 헤일은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헤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8구 승부 끝에 땅볼로 잡아낸 헤일은 2사 후 박병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하성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헤일은 여기까지였다.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헤일은 7회 시작과 함께 중간투수 권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타선 득점 지원의 부재로 승수 기회는 얻지 못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에 내려온 헤일은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린 채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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