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공격수 아텀 스쉬코(러시아)가 V-리그 데뷔전을 펼쳤지만 패배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 1-3(18-25, 23-25, 29-27, 14-25)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로만 뛰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요스바니, 송명근을 앞세운 OK저축은행과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대한항공전에서는 아텀이 출격했다. 김철수 감독은 경기 전 “일주일 연습했다. 호흡이 잘 맞지 않고, 팀 적응도 못했다”면서도 “괜찮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아텀과의 호흡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이날 경기 초반에도 아텀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고전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한 방’은 부족했다.
한국전력의 새로운 주전 세터 노재욱도 아텀과 보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감독은 “재욱이가 맞춰주려고 한다. 좀 더 빨리 움직이고, 두 번째 동작이 좋아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아텀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렸다. 다만 범실이 16개였다.
노재욱의 국내 공격수 활용은 눈에 띄었다. 공재학이 좌우 공격은 물론 과감한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외국인 선수 아텀이 주춤한 사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서재덕의 공격 점유율이 낮으면서 공재학이 주포 역할을 맡은 셈이다. 공재학은 후위에서 서브리시브에도 힘을 보탰다. 공재학은 12점을 터뜨렸다.
점유율은 낮지만 센터진 조근호, 최석기와 만들어낸 공격도 날카로웠다.
다만 이날 4세트 노재욱이 흔들렸다. 노재욱의 선택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9-18에서 이호건이 투입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2연패를 기록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