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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자존심 싸움…2년째 만나는 박미희‧이도희 감독

미묘한 자존심 싸움…2년째 만나는 박미희‧이도희 감독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10.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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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왼쪽부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프로배구 두 여성 감독의 미묘한 자존심 맞대결은 올해도 계속된다.

박미희 감독(흥국생명)과 이도희 감독(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코트에서 지략 싸움을 펼친다.

프로 4대 스포츠(축구·야구·농구·배구) 통틀어 여성 감독 최초 정규리그 우승을 맛 본 5년차인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초보감독 딱지를 뗀 2년차인 이도희 감독도 첫 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지만, 챔피언결정전 직전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정상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각자 다른 듯 같은 목표를 지닌 두 감독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서로의 승점을 최대한 뺏어야한다.

이도희 감독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전적 4승 2패를 거둬 우위를 가져갔다. 범위를 KOVO컵(2017년 포함)까지 넓혀도 5승 3패를 기록해 박미희 감독을 상대로 승점을 확실히 챙긴 모습이다.

반면, 박미희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현대건설의 높이에 발목을 잡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일단 이도희 감독은 흥국생명을 극도로 경계했다.

18일 개막을 앞두고 가진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도희 감독은 “우리 팀의 김세영 선수(센터)를 데리고 갔기 때문에 항상 경계대상”이라며 “높이와 공격력도 모두 좋다”고 후한 평가를 내리면서 흥국생명을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이도희 감독의 말처럼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을 통해 김세영과 레프트 김미연을 영입해 높이를 보강한 흥국생명은 단번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더해 새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가세하면서 레프트 이재영과 함께 ‘쌍포’가 가능해져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도희 감독의 지목과 다르게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수가 많은 도로공사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며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현상에 대해 에둘러 다른 곳으로 관심을 유도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멤버를 빼앗긴 한풀이에 나서는 이도희 감독과 그로 인해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라 여성 감독 최초 한국 프로 스포츠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박미희 감독간의 미묘한 자존심 싸움이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를 보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KOVO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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