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뤼카 에르난데스(22)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뤼카는 1996년 생의 수비 자원이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현재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미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레프트백으로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됐다. 또한 우승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복귀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뤼카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뤼카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그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 뤼카와 테오 에르난데스(현 레알 소시에다드)의 아버지인 장 프란코이스는 전 축구 선수 출신. 하지만 두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가 현재까지 12년 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뤼카는 프랑스 언론 <르 파리시엥>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연락이 두절된 지 13년 가까이 돼 갑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버리고 떠났고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세월이 흘러 제가 아버지가 됐습니다. 이제 아버지가 했던 일에 대해 보다 인식할 수 있는 나이가 됐습니다. 어찌 됐던 분명한 것은 저희의 아버지는 아버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뤼카는 아버지의 부재에도 방황하지 않고 축구에만 전념했다. 여기에 어머니 로렌스 여사의 헌신적인 지도가 더해지며 뤼카는 세계 최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이지만 뤼카는 그와의 인연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다. 뤼카는 “만약 아버지와 연락이 닿는다면 그와 얘기를 나눠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난 아들을 포기하는 결정은 도무지 상상해볼 수조차 없습니다. 전 아버지처럼 하지도 살지도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