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형주 기자]
영웅들이 귀환했고, 사랑하는 이들이 그들을 맞이했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APG)가 13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3개국, 3,800여 명의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은 307명(선수 202명·임원 10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53개. 은 45개, 동 46개 등 총 14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국외에서 열린 APG만 감안한다면 최초의 쾌거다.
한국의 호성적을 만든 영웅들이 차례로 귀환했다. 14일 볼링, 양궁 등 선수단 1진을 시작으로 15일 본진이 고국의 땅을 밟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영웅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이들도 많았다. 바로 그 영웅들을 사랑하는 이들이다. 가족, 지인, 친구 등 영웅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을 환영했다.
연신 플래시 세례도 터져나왔다. 선수단과 가족들은 기념 사진을 찍으며 순간을 남겼다. “아빠, 고생하셨어요”, “아들, 장하다”, “멋지다, 친구야” 등 감탄사도 터져 나왔다.
볼링 금메달리스트 신백호가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하는 등 선수단 역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2018 APG 선수단은 그 역할을 사실상 마무리짓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남겼던 땀의 흔적과, 호성적의 역사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진=ST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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