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강렬한 한 방으로 벤투호 최전방 경쟁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벤투호의 공격 선봉장은 황의조였다. 황희찬,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의조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전반 3분 만에 위협적인 돌파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우루과이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문전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회심의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문을 두드리며 득점을 욕심냈다.
공격 임무를 하달 받은 황의조지만 그의 움직임은 다양했다. 공격 뿐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로 조력자 역할까지 해냈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황의조의 움직임은 후반 17분 빛을 발했다. 남태희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던 중 우루과이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그의 움직임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실축한 볼을 달려들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날 황의조는 득점으로 그동안의 설움을 한 방에 씻어냈다. 대표팀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도 인맥 축구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황의조는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거머쥐는 활약으로 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공헌했다.
이 상승세는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벤투호의 공격수로 낙점 받았고 분위기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벤투 감독이 최전방 적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소중한 한 방이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공헌한 황의조. 대표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고 벤투호 최전방 경쟁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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