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벤투호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 최적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지금까지 벤투호가 만나는 상대 중 최고의 강호다.
유독 우루과이에 약했던 한국이다. 7경기를 치러 1무 6패를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공격, 수비 모두 날카로운 면모를 가지고 있어 벤투호의 창과 방패 보완을 위한 최적의 스파링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에딘손 카바니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 득점력이 충분한 공격수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은 상대 수비가 치명타를 입기에 충분하다. 이번 시즌 역시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수비라인에는 디에고 고딘이 버티고 있다. 우루과이는 올해 치른 9경기에서 4실점만을 내줬다. 이 중심에는 고딘이 있다. 그는 A매치 123경기를 치른 베테랑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비수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체력이 출중해 한국 공격진들에게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적의 스파링 상대와 마주하는 벤투 감독은 과정과 결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강팀을 상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내용, 승리 두 가지를 다 얻어야만 한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듬기에 주력하고 있는 벤투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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