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자카르타)=윤승재 기자]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에코벤션 안촐에서 열린 남녀 탁구 단식 1회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장애인 스포츠 ‘효자 종목’인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휠체어 부문 TT1과 TT2 종목에서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회 첫 날부터 대표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남자 세계랭킹 1위 김영건(34․TT4․광주장애인체육회)이 대만의 량정군을 3-0(11-9, 11-3, 11-4) 완파한 가운데, 또 다른 간판스타 김정길(32․TT4․광주장애인체육회) 역시 요르단의 니달 아부달부를 3-0(11-5, 11-2, 11-4)로 격파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김기영(48․TT3․)과 차수용(38․TT2․이상 대구광역시), 박진철(36․TT2․광주광역시), 백영복(41․TT3․전라북도)도 상대를 3-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여자부에서도 승리 소식이 이어졌다. 이미규(29․TT3․서울직장경기운동부)가 이란의 차자니 사라히 엘함을 3-0(11-7, 13-11, 11-5)으로 격파했고, 서양희(32․TT11․대구광역시)가 키무라 하루니와의 한일전을 역시 3-0(11-9, 11-6, 11-9) 완승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중국의 벽은 넘지 못했다. 남자부 ‘영건’ 이세호(23․TT7․대전광역시)가 중국의 양슈오와의 경기에서 1-3(5-11, 11-5, 2-11, 5-11)로 아쉽게 패했고, 여자부 신미경(50․TT4․안동시장애인탁구협회) 역시 중국의 장 미아오를 만나 1-3 고배를 마셨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북한 선수들은 모두 1차전에서 탈락했다. 김영록(24․TT7)이 일본의 이노우에 마사치카에 접전 끝에 2-3(6-11, 13-11, 11-6, 10-12, 5-11)로 패한 데 이어, 박금진(23․TT7) 역시 일본 가네코 카즈야에 0-3(3-11, 6-11, 2-11)으로 완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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