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신촌 독수리’ 연세대가 2년 연속 정기전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지난 5일과 6일 2018 정기연고전 농구, 럭비, 축구 경기에서 승수를 쌓고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 첫 경기 야구는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우천 취소가 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뜨거운 응원전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5일 두 번째 경기 농구가 펼쳐졌다. 연세대가 풍부한 가드진을 적극 활용하며 웃었다. 김무성, 이정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72-69로 고려대를 꺾고 1승을 챙겼다.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무성은 “그만큼 간절했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안암골 호랑이'의 반격도 매서웠다. 같은 날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고려대가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놓고 김시영 득점을 추가해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정기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일 럭비와 축구에서 모두 연세대가 포효했다.
연세대는 럭비 경기에서 전반전을 19-3으로 마친 뒤 후반전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31-15로 이겼다.
축구에서는 짜릿한 역전극이 연출됐다. 고려대가 먼저 전반 4분 만에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연세대가 후반전 윤태웅, 하승운의 골에 힘입어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하승운은 “궂은 날씨에도 경기를 보러온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연세대는 작년 5개 종목 전승으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야구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농구와 럭비, 축구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정기전 역대 전적 20승10무18패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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